🌐지구 위의 좌표
지구 위 한 점은 숫자 두 개로 정해져요. 적도에서 몇 도 올라왔나(위도), 기준선에서 동서로 몇 도 돌아왔나(경도). 하늘의 좌표도, 사진을 찍은 곳 찾기도 모두 이 두 숫자에서 시작해요.
평균 해가 이곳 하늘 가장 높이(남중) 오는 때는 세계시(UTC)로 약 3:32예요. 그리니치(경도 0°)는 12:00, 동쪽으로 15° 갈 때마다 한 시간씩 빨라요. 노란 선은 적도·회귀선·극권과 경도 0°·135°(한국 표준시의 기준 경도)예요.
위도: 적도에서 잰 각도
지구 중심에서 볼 때 그곳이 적도면에서 몇 도 위(북위) 또는 아래(남위)에 있는지가 위도예요. 적도가 0°, 북극이 90°N, 남극이 90°S예요. 지구가 거의 공 모양이라 위도 1°는 어디서나 약 111km예요.
위도에는 하늘과 바로 이어지는 성질이 있어요. 천구의 북극(북극성 근처)은 지평선에서 위도만큼 떠 있어요. 서울(북위 37.6°)에서는 북극성이 약 38° 높이에 보여요. 옛 선원들이 위도를 잰 방법이고, 플레이트 솔버가 지평선으로 위도를 구하는 방법이기도 해요.
경도: 정해서 쓰는 기준선
경도는 북극과 남극을 잇는 반원(자오선)이 기준선에서 동서로 몇 도 떨어졌는지예요. 적도와 달리 경도에는 자연스러운 0°가 없어서, 1884년 국제 회의에서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자오선을 0°로 정했어요. 동쪽으로 180°(동경), 서쪽으로 180°(서경)까지 가요.
자오선은 극에서 모이니 경도 1°의 길이는 위도에 따라 달라요. 적도에서는 약 111km, 서울에서는 약 88km, 극에서는 0이에요.
경도는 곧 시각
지구는 한 시간에 15°씩 서쪽에서 동쪽으로 돌아요. 그래서 경도가 15° 다르면 해가 남쪽 하늘 가장 높이 오는 때(남중)가 한 시간 달라요. 경도 1°는 4분이에요.
한국 표준시는 동경 135°를 기준으로 하지만 서울은 동경 127°라 8°쯤 서쪽이에요. 그래서 서울의 평균 해는 정오가 아니라 약 12:32에 남중해요 (날마다 해가 앞서고 늦는 균시차, 최대 약 16분은 뺐어요).